배운 것이 없다. 대학에 와서 끊임없이 바쁘다고 하면서도, 그래, 그렇게 내가 바쁘면서 배운 것이 무언가를 자문해 보면 뭐 하나 내세울 것이 없다. 각종 모델 만드는 스킬들과 표현방법? 한 이틀만 주면 일년 반 동안 알음알음 알게 된 것 다 가르쳐 줄 수 있겠다. 접착제에는 77, 75, 우드락본드, 무독이, 우후. 이 것과 이 것을 붙일 때는 저 것이 좋고. 뭐 이런 것들.
고등학교까지의 객관적 진리의 세계와는 다른가보다고, 이 바닥은 원래 그런가보다 했었다. 그냥 만들면 되지 뭐. 들고 가면 이건 아닌데 자네ㅡ 그러면 아 이건 아닌가보다 다음엔 이렇게 또 다음엔 저렇게. 결국엔 비슷비슷. 만드는 사람 속 내용물이 바뀌지 않는데 뭐가 달라질까. 100개를 가지고 있는 내가 한 개 내 놓고 이건 아닌데 하면 가위표치고 99개 중 하나 또 들고 가고 또 아니면 가위표...
공부 좀 하자. 1000개는 되야 그 중 하나라도 내밀지. creative는 하늘에서 떨어지나.